<p></p><br /><br />[앵커]<br>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작전, 정말 거침이 없습니다. <br> <br>이번엔 위장 차량을 이용해서 이민자들을 급습하는 이른바 '트로이 목마 작전'을 펼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br> <br>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br><br>[기자]<br>미국 국토안보부 소속 요원들이 차에서 뛰쳐나가 불법 이민 단속 작전을 벌입니다. <br> <br>대형 인테리어 매장 앞을 급습해 붙잡은 이민자는 16명이나 됩니다. <br> <br>[현장음] <br>"이 사람에 대한 체포 영장이 있나요?" <br> <br>임무를 마친 요원들이 올라타는 차량에는 한 사설 트럭 대여 업체의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br><br>단속 때 주로 쓰는 이민당국 표식이 붙은 차량 대신 민간 대여 트럭을 활용해 현장에 몰래 접근한 겁니다. <br><br>미 국토안보부는 고대 트로이 전쟁에서 쓰인 목마처럼, 위장용 트럭을 활용해 불법 이민자들만 표적 단속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하지만 이번 단속에 대해 불법이 의심되는 정황 없이 무작위로 단속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br> <br>인종이나 언어, 직장의 위치 같은 요소들만을 근거로 단속을 집행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br> <br>[마르타 아레발로 / 중앙아메리카자원센터 관계자] <br>"이민법 집행관들이 우리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 센터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직접 봤습니다." <br> <br>트럭 대여 업체 측은 "규정상 트럭 짐칸에 사람을 태우면 안 된다"며 "당국이 자사 차량을 이용할 것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br> <br>영상편집 : 김지향<br /><br /><br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