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서울 반포대교 근처 한강 위에 떠있던 요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br> <br>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불이 불으면서 탑승객들이 모두 배에서 뛰어내렸습니다. <br> <br>홍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한강 반포대교 무지개분수에서 형형색색 물이 뿜어나옵니다. <br> <br>그런데 강 위에 떠있는 한 요트가 갑자기 폭발합니다. <br> <br>순식간에 시뻘건 화염에 휩싸이자, 근처에 있던 다른 배들이 빠르게 접근해 구조에 나섭니다. <br> <br>[현장음] <br>"어떡해. 안에 있는 사람들" <br> <br>출동한 소방이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은 쉽게 잦아들지 않습니다. <br> <br>시커먼 연기가 한강변 밤하늘을 뒤덮습니다. <br> <br>반포대교 인근 요트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8시 45분쯤. <br> <br>40대 요트 주인을 포함해 6명이 배 위에서 식사 중이었는데, 화재로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습니다. <br> <br>구조된 승객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을 입진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br> <br>밤시간 한강변에 나온 사람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br> <br>[차지영 / 서울 송파구] <br>“진짜 거짓말 안 치고 아파트 한 채 (높이) 정도 (연기가) 올라왔던 것 같아요." <br> <br>소방은 35분만에 불을 껐습니다. <br> <br>[조성만 / 서울 서초소방서 현장대응단장] <br>"요트는 완전히 전소돼서 한강에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br> <br>서울시는 기름 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순찰을 돌고 있고, 요트가 가라앉은 지점 양쪽으로 펜스도 설치했습니다.<br> <br>요트 주인은 경찰에 "운전석 쪽에서 기름 냄새가 났고 시동을 다시 걸자 불이 났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br> <br>당국은 다음주 월요일 요트를 끌어 올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br><br>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br> <br>영상취재: 정기섭 홍승택 <br>영상편집: 이승근<br /><br /><br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