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재민이 임시 주거지에 머물고 있습니다. <br /> <br />대한적십자사는 튀르키예 적신월사와 함께 피해 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한 한류 문화행사를 열었는데요. <br /> <br />지친 일상 속 잠시나마 웃음과 위로를 전한 현장에 임병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br /> <br />[기자] <br /> <br />[알리 / 지진으로 아내를 잃은 피해자 : 새벽 4시에 비는 하늘이 뚫린 것처럼 퍼붓고 집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br /> <br />대지진이 휩쓸고 간 지 2년. <br /> <br />여전히 수많은 이재민들이 컨테이너에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r /> <br />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튀르키예 적신월사가 한류 문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br /> <br />재난 상황을 대비한 응급처치 시범과 임시 텐트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고, 아이들을 위한 태권도 수업도 열렸습니다. <br /> <br />주먹을 쥐고 발을 뻗으며 아이들은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키웁니다. <br /> <br />[마흐멧 / 지진피해 어린이 : 저는 태권도를 정말 좋아해요. 이곳에 오는 것도 항상 즐겁고 기대돼요. 자격증을 딸 때까지 꾸준히 계속 할거예요.] <br /> <br />한류 행사가 열렸다는 소식에 이재민들의 발걸음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br /> <br />종이 딱지치기와 전통 문양 열쇠고리 만들기, 부채 꾸미기 등 낯설지만 재미난 체험을 하며 고단한 현실을 잊어봅니다. <br /> <br />마지막 날, 특별한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br /> <br />한국과 튀르키예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손맛을 담은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누며 우정을 쌓는 자리. <br /> <br />[아흐멧 사알람 / 카흐라만마리시 지역사회 서비스센터 적신월사 총관리자 : 우리에게는 한국전쟁을 계기로 시작된 특별한 우정의 역사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우정이 더 발전하고 굳건해지기를 희망합니다.] <br /> <br />대한적십자사는 또 다른 여정을 준비 중입니다. <br /> <br />다음 목적지는 이스켄데룬. <br /> <br />이곳은 특히 우리나라와도 깊은 인연이 있는 지역입니다. <br /> <br />[박재석 / 대한적십자사 현지 파견 대표 : 이스켄데룬 (지역)은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 참전 군인의 출항지로 이곳의 혈액원 건립은 인도주의적 목적뿐만 아니라 양국의 역사적 관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br /> <br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리시에서 YTN 월드 임병인입니다. <br /> <br /> <br /> <br /><br /><br />YTN 임병인 (weeping07@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10031648222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