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미국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br><br>"숫자가 아니라 능력이 중요하다"는 건데요.<br><br>미국이 이번 관세협상 당시 우리나라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려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br><br>이현재 기자입니다.<br><br>[기자]<br>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주한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br><br>[제이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사령관]<br>"주한미군에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숫자가 아닌 능력에 대한 것입니다."<br><br>5세대 전투기 등 최신 무기와 특수 전투부대 등을 배치해 전력의 질을 높이면 현재 2만8500명인 주한미군이 감축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br><br>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이 처한 상황은 75년 전과 다르다"며 "대한민국에 요구되는 것은 북한 상대 뿐 아니라 <<다른 일>>도 할 수 있게 유연성을 발휘하는 <<동맹의 현대화>>"라고 말했습니다.<br><br>중국 견제나 대만 방어를 위해 주한미군이 재배치 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 됩니다.<br><br>[제이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사령관]<br>"전력을 한 곳에 묶어두면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다른 임무도 수행할 수 있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br><br>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25일 쯤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병력 감축과 역할 재조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br><br>이런 가운데 미국이 한미 관세협상 당시 이와 유사한 내용을 요구하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br><br>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가 입수한 미국 정부 내부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의 국방비 지출을 현재보다 약 50% 높은 3.8%로 늘리고, 주한미군 분담금 인상도 요구하려 했습니다.<br><br>또 주한미군 재배치를 지지하는 정치 성명 발표도 요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br>다만, 이는 '초안' 내용으로, 우리 정부는 관세 협상 과정에서 방위비 문제 등 안보 현안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br><br>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br><br>영상편집 : 이혜진<br /><br /><br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