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윤미향 전 민주당 의원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br> <br>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시민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 확정 판결을 받은 윤 전 의원이, 사면, 그것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이 된 겁니다. <br> <br>이서영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광복절 특별사면·복권자 명단에 포함된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br> <br>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을 횡령해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습니다. <br> <br>법원은 윤 전 의원의 후원금 횡령액이 8천만 원에 이른다고 인정했습니다. <br> <br>개인 명의 금융 계좌에 위안부 할머니 지원금 등을 보관해 공사 용도를 구분 못하게 만들었고, 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모금액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받아 <br> <br>유족 위로나 장례 지원과 상관없는 정의연 사업지원 등에 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br> <br>법원은 국고보조금 6500만 원을 부정 수령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br> <br>[윤미향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년 5월)] <br>"제 개인계좌를 통하여 모금하였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닙니다." <br><br>2심 재판부는 "시민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였던 만큼 후원금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었는데도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br> <br>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지만 기소 4년 만에 유죄가 확정되면서 윤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도 모두 마쳤습니다. <br> <br>[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br>"파렴치한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사면, 국론분열의 씨앗이 되는 사면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것입니다." <br> <br>윤 전 의원 횡령 의혹을 폭로했던 이용수 할머니 측은 "할 말이 없다"며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조세권 <br>영상편집 : 이은원<br /><br /><br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