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경선을 추격하던 중국 해경선이 무리한 운항 끝에 중국 군함과 충돌했다고 필리핀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br /> <br />필리핀 정부는 현지시간 11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 중국 해경선과 해군함이 충돌했다면서, 사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br /> <br />또 이번 충돌로 "중국 해경선 앞쪽이 심각하게 파손돼 운항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필리핀 정부가 공개한 사고 영상에는 중국 해경선과 훨씬 규모가 더 큰 군함이 큰 소리를 내며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br /> <br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중국 측의 물대포 공격도 받았지만 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br /> <br />중국 해경은 필리핀 해경선을 추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했다며 전문적이고 합법적이며 법에 따른 작전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이날 사고는 중국이 최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타이완 관련 발언에 항의한 후 양국 간 긴장이 커진 상황에서 일어났습니다. <br /> <br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6일 인도 국빈 방문 중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타이완 문제로 충돌이 일어날 경우 필리핀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불가피하게 갈등에 휘말릴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해 중국의 반발을 샀습니다. <br /> <br />중국 외교부는 8일 성명을 내고 "필리핀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양국 수교 당시 발표된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해야 하며,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해 불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br /> <br />이와 관련해 마르코스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오해하고 있다"면서 "왜 그런 식으로, 불장난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는지 조금 당황스럽다"고 해명했습니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박영진 (yjpark@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11184320241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