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미국과 영국의 양대 팝 차트를 석권했지만 우리 자본이나 제작자, 가수가 참여하지 않았는데 K팝으로 봐야 할까요? <br /> <br />만약 그렇더라도 한국 스타일에 충실한 곡이라면 K팝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br /> <br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골든'의 1위 소식을 전한 영국의 오피셜 차트입니다. <br /> <br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에 K팝이 1위에 올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br /> <br />음반을 발매한 미국의 레코드사도 '골든'을 K팝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br /> <br />실제 노래에 한국말 가사가 들어가고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 모두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br /> <br />영화에도 K팝이 제목에 들어가고 서울타워와 한양도성 등 일부 무대도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br /> <br />감독도 한국에서 태어나 이민을 떠난 한국계 캐나다인입니다. <br /> <br />[메기 강 /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 : (한국 제작진들이) 컨셉이나, 애니메이션 (장면에) 다 한국적인 요소를 모두 녹여주셨습니다.] <br /> <br />그렇다고 '골든'을 K팝으로 단정하기엔 고민해볼 부분이 많습니다. <br /> <br />제작사가 '스파이더맨' 등을 만든 미국의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고, 유통 경로도 미국의 OTT 채널인 넷플릭스입니다. <br /> <br />작곡가와 가수, 감독도 엄격히 따지면 외국인이고 한국 기획사의 참여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br /> <br />[이동연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제작하고 유통하는 과정은 (되게 글로벌하고 또) 직접적으로 한국의 문화산업의 루트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글로벌하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 노래의 음악적 성향이나 스타일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K팝의 문법에 아주 잘 충실하게 따르기 때문에 양가적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br /> <br />결국, K팝 콘텐츠의 제작·투자·유통이 다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K팝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분석입니다. <br /> <br />때문에 K팝에 'K'를 단순히 한국 국적으로 한정하지 말고 한국의 정서와 스타일을 담은 곡 전체로 넓게 봐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br /> <br />YTN 박순표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 김정원 <br /> <br /> <br /> <br /><br /><br />YTN 박순표 (sunny@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50813043714007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