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 세찬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br> <br>시간당 100mm씩 퍼붓는 집중 호우에 도로와 철길이 물에 잠겼고, 하늘길도 막히면서 한때 시민들 발길이 묶였습니다. <br> <br>먼저 홍지혜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급격히 불어난 중랑천이 도로를 집어삼켰습니다. <br> <br>빠르게 흘러가는 흙탕물은 어느새 다리 난간 바로 밑까지 차올랐습니다. <br> <br>상류인 의정부시 중랑천 주변 도로는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동부간선도로는 양방향 전 구간 차량이 통제됐습니다. <br><br>물에 잠겨 도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서울 강서구 개화교도 상황은 마찬가지. <br> <br>차량 수십 대가 오도 가도 못한 채 몇 시간째 줄지어 기다립니다. <br> <br>[김태임 / 경기 김포시] <br>"출근을 못 해서 너무 힘드네요. 짜증 나요" <br> <br>빠르게 불어난 물에 차량을 버리고 떠난 운전자도 있습니다. <br> <br>[침수 차량 주인] <br>"(비 때문에) 앞이 안 보였는데 갑자기 가다가 좀 약간 낮은 지대에 차가 있어요. 근데 갑자기 시동이 그냥 꺼지더라고요." <br><br>빗물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경찰은 버스를 세워 도로 일부를 통제했습니다.<br><br>지상 구간을 달리는 전철도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br> <br>경의중앙선 일산역에서 수색역 구간은 역사 등이 잠겨 열차가 한때 운행을 멈췄고,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오가는 교외선 전 구간은 내일까지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br> <br>[현장음] <br>"3호선 전동열차가 오늘 운행이 중지되었습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br> <br>[박영균 / 서울 은평구] <br>"이렇게 비가 많이 와서 열차가 끊길 거라고는 예상을 못 했습니다." <br> <br>김포공항 주변 도로는 불어난 물이 강물처럼 출렁입니다. <br> <br>김포공항 일대에는 시간당 100mm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국내선 출발편이 무더기 지연됐습니다. <br> <br>기록적인 폭우에 수도권 곳곳이 교통마비를 겪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홍지혜입니다. <br> <br>영상취재: 이승헌 박찬기 강인재 <br>영상편집: 조아라<br /><br /><br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