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인천에는 이번 여름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br> <br>1시간 동안 내린 비가 150mm에 육박했는데요. <br> <br>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입니다. <br> <br>조현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거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장 바닥에 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br> <br>상인들이 물을 퍼내지만 역부족입니다. <br> <br>30분도 채 안 돼 흙탕물은 성인 무릎 깊이까지 들이차고, 상인들은 하나라도 물건을 건지려 분주히 움직입니다. <br> <br>[현장음] <br>"으아, 나 어떡해~" <br> <br>물살이 점점 거세지자 휩쓸리지 않으려 벽을 붙잡고 버팁니다. <br> <br>[김성재 / 시장 상인] <br>"여기까지 찼다니까요. 여기, 여기. 모든 쓰레기든 뭐든 저기 위에서 다 (밀려왔죠.)" <br> <br>또 다른 시장도 많은 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br> <br>상가 지하로 물이 쉼 없이 흘러 들어갑니다. <br> <br>폭우가 쓸고 간 자리엔 쓰레기만 잔뜩 쌓였습니다. <br> <br>치워도, 치워도 끝이 안 보입니다. <br> <br>[김덕순 / 인천 서구] <br>"다, 저기 물이 차버려서 못 쓸 것 같아. 빨리 저걸 빼야지 물을 빼야지." <br> <br>서구와 옹진군 등 인천 곳곳에선 반나절 만에 200mm 넘는 비가 집중됐습니다 <br> <br>옹진군 덕적도엔 오전 8시에서 9시까지 1시간 동안 149.2㎜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br><br>지난 3일 전남 무안과 함평에 내린 호우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br><br>[김원학 / 덕적도 주민] <br>"TV가 안 나올 정도니까. 워낙 비가 많이 오니까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나더라니까요." <br> <br>오후 들어 인천지역에 비는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내일 오전까지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br> <br>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최준호 <br>영상편집 : 남은주<br /><br /><br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