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최근 사람이 많은 백화점이나 공연장을 겨냥한 폭발물 테러 협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br>이번엔 용인 에버랜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긴급 수색에 나섰는데 또, 허위신고였습니다.<br><br>김대욱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입장객들로 붐벼야 할 놀이공원 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br> <br>경내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br> <br>[현장음] <br>"안내 말씀드립니다. 현재 폭발물 설치 신고로 인하여 경찰 수색 중입니다. 안전 확인 시까지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br> <br>에버랜드에 폭발물 4만 개를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대전출입국관리소에 도착한 건 오전 10시 48분쯤. <br> <br>팩스 상단에는 일본어가, 하단에는 번역 투의 한국어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br> <br>경찰은 특공대 등 150여 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방문객 입장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br> <br>휴가나 방학을 맞아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br> <br>[김균수 / 경기 연천군] <br>(폭발물이) 발견이 안 되면 다행인데 설마 또 발견됐다면 그것도 큰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많이 불안하죠. <br> <br>수색 끝에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으면서 오후 4시부터 입장이 재개됐지만 일부 지친 방문객들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br> <br>[김희진 / 에버랜드 방문객] <br>"12시에 와서…지금 한 2시간 기다렸다가 가는 거예요. 기약이 없고 계속 제거 중이라고만 얘기하니까…." <br> <br>경찰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이어진 일본발 추정 협박 메일·팩스 사건들과 유사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br> <br>영상취재 : 박재덕 <br>영상편집 : 이태희<br /><br /><br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