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중국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차량을 돌진시켜버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br>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br><br>[기자]<br>차가 교차로를 도는 순간 자전거를 탄 남성이 지나갑니다. <br> <br>[차량 운전자] <br>"빨간 불이잖아요. 못 건너는데, 빨간불 안 보여요?" <br><br>화가 풀리지 않자 운전자는 남성을 찾아가 그대로 돌진합니다. <br><br>벽과 부딪힌 남성이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운전자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재차 남성을 차로 들이받습니다. <br><br>현지시각 그제 오후 5시쯤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에서 운전자가 신호 위반으로 다투던 남성을 수차례 들이받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br> <br>운전자는 열아홉 살, 10대입니다.<br> <br>[운전자] <br>"(저 사람 때문에) 저는 급정거를 했어요. 너무 화가 났어요. 그런데 저 사람은 (사과 없이) 그냥 가버렸어요." <br><br>피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운전자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br> <br>비슷한 사건은 두 달 전 중부 충칭에서도 일어났습니다. <br><br>[인근 주민] <br>"(차에서) 내려!"<br> <br>한 운전자가 한밤중에 여러 차례 경적을 울리자 주민들이 항의했는데 화가 난 운전자가 이들에게 돌진해 주민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br> <br>정차 문제 때문에 택시 기사가 상대를 차로 들이받은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br><br>사소한 시비로 인한 차량 돌진 사건으로 사상자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br> <br>[장모 씨 / 직장인] <br>"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차량 돌진 소식을 접할 때마다 너무 무서워요." <br> <br>중국 당국도 자제를 촉구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어 중국 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위진량(VJ) <br>영상편집 : 구혜정<br /><br /><br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