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한 고등학생이 소비쿠폰으로 커피 100잔을 사서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전했습니다. <br> <br>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다는데, 어떤 사연인지 김동하 기자가 전합니다. <br><br>[기자]<br>커피숍 한편에 포장을 앞둔 커피가 빼곡합니다. <br> <br>소비쿠폰을 활용해 커피 100잔을 주문한 사람, 영상 속에서 누구보다 분주한 검은 옷의 남성입니다. <br> <br>세종시에 사는 고등학생인데 어머니와 함께 박스에 담긴 커피 100잔을 밖으로 옮기더니 꾸벅 인사를 하고 사라집니다. <br> <br>[카페 사장] <br>"저한테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왜 미안하냐 그러니까 이렇게 바쁜데 100잔을 주문해가지고 죄송하다고…" <br> <br>커피를 들고 간 곳은 인근 소방서와 경찰 지구대였습니다. <br> <br>지난 겨울, 부모님이 장사를 하는 세종 전통시장에 불이 났는데 그때 소방관들이 애써준 것을 보고 보답하고 싶다며 찾아간 겁니다. <br> <br>[김진희 / 세종 북부소방서 소방사] <br>"학생이 되게 큰 상자를 갖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가지고 부끄러워하면서 소방관들한테 평소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그 뜻을 전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br> <br>지난달 26일 강원 춘천시에서도, 30대 남성이 소비쿠폰으로 구매한 커피 100잔을 인근 소방서와 파출소에 기부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br> <br>SNS에도 소비쿠폰 전액을 기부에 썼다며 인증하는 글들이 속속 발견됩니다. <br> <br>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작은 마음들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김동하입니다. <br> <br>영상 편집: 방성재<br /><br /><br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