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연설회장에서 소란을 피운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결과가 나왔는데요. <br> <br>가장 약한 수위 '경고'가 나왔습니다. <br> <br>당내에선 "치욕의 날"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br> <br>백승연 기자입니다<br><br>[기자]<br>[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지난 8일)] <br>"배신자! 배신자!" <br> <br>지난주 합동연설회장에서 전한길 씨가 소란을 피우자 국민의힘은 즉각 전 씨에 대해 전당대회 출입금지를 조치하고 중징계를 예고해 왔습니다. <br> <br>[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지난 11일)] <br>"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됩니다." <br> <br>[여상원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지난 11일)] <br>"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죄질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지 않느냐. 전한길 씨는 그날 발언할 권한이 없는 사람입니다." <br> <br>그러나 오늘 윤리위가 내린 징계는 '경고' 처분. <br> <br>가장 가벼운 수준으로 사실상 불이익이 없습니다.<br> <br>전당대회 소란으로 징계한 전례가 없고 물리적 폭력은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br><br>전 씨가 재발 방지를 약속한 점도 반영됐습니다. <br> <br>[여상원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br>"윤리위는 정치 기관은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 여론이 나쁘다고 해서, 예컨대 사람을 가다가 부딪혀서 넘어져 상처를 입었는데 그것을 마치 고의적인 상해하고 똑같이 처벌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br> <br>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br><br>안철수 의원은 "열불이 난다"며 "국민의힘 치욕의 날"이라 했고, 박상수 전 대변인은 "고발을 해도 모자란데 경고라니"라고 반발했습니다.<br> <br>전 씨는 징계 발표 이후 "윤리위도 내가 피해자란 걸 다 알고 있더라"며 "앞으로 친한파 세력을 몰아내겠다"고 했습니다.<br><br>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br> <br>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br>영상편집: 강 민<br /><br /><br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