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무자비하게 쏟아진 물폭탄은 곳곳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br> <br>침수된 차량에 갇힌 모녀가 가까스로 구조되는가 하면 맨홀에서 역류한 물줄기 압력에 도로가 쩍쩍 갈라졌습니다. <br> <br>이서영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서울의 한지하차도에 성인 남성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br><br>그 속에 검은색 SUV 차량이 잠겨 있습니다. <br> <br>시동이 꺼져창문도 못 열고 수압 때문에 문을 열고 나올 수도 없는 긴박한 상황. <br> <br>[현장음] <br>"창문 깰게요! 창문 깰게요! 유리 깰게요. 유리!" <br> <br>경찰관이탈출용 장비와 삼단봉으로 조수석 유리창을 깨 차 안에 있던 모녀를 밖으로 구조합니다.<br><br>경기고양시 빌라 옆 공터에는 3m 깊이 싱크홀이 생겼습니다.<br><br>전봇대 뿌리가 보일 정도로 땅이 푹 꺼졌습니다. <br><br>바로 옆에서 급히 불어난 하천 급류로 압력이 커지면서, 약해진 지반이 꺼진 걸로 추정됩니다.<br><br>오늘 오전 성남시에선 맨홀에서 역류한 물줄기 수압에 주위 도로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br> <br>어제 한강가양대교 진입 램프에는 빗물이 차오르면서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일부 차량은 아예 멈춰섰습니다. <br> <br>서울우이천 산책로에설치돼 있던 하트 모양 조형물도 급류에 통째로 뽑혀 휩쓸려 갔습니다.<br><br>어제와 오늘이틀간 집중호우로 수도권에서만 세 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8백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권재우 <br>영상편집 : 박혜린<br /><br /><br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