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일본에겐 오늘이 패전 80년 되는 날인데요. <br> <br>이시바 일본 총리 패전일 추도사에서 "반성"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사과는 없었고, '침략','가해','책임' 같은 구체적으로 뭘 반성하는지도 없었습니다. <br> <br> 우익진영을 의식해서 전후 80년 담화도 내지 않았습니다.<br> <br>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br><br>[기자]<br>오전 6시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우익의 성지' 도쿄 야스쿠니 신사 앞은 개장 전부터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br> <br>수백 명의 사람들이 앞다투어 참배를 하고 차기 유력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도 이른 아침 이곳을 찾았습니다. <br> <br>지난해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후 장관의 공개 참배는 처음입니다. <br> <br>[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농림수산상] <br>"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한 예의를 잊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r> <br>또 다른 차기 총리 후보이자 '여자 아베'로도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도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br> <br>[다카이치 사나에 / 전 경제안보상] <br>"(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외교적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br> <br>초당파 국회의원 50여 명도 집단 참배를 했고 극우 정치인이 등장하자 환호까지 쏟아졌습니다. <br> <br>[현장음] <br>"가미야 대표 힘내라!" <br> <br>신사 곳곳에는 군복을 입은 우익 세력과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포착됐습니다. <br> <br>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곳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br> <br>이시바 총리는 오늘 전몰자 추도식에서 총리로서는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했습니다.<br> <br>[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br>"그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다시 깊이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br> <br>하지만 침략과 가해 언급이 없고, 보수 진영 반발에 '전후 80년 담화'조차 내지 못해 식민 지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으로 보기는 <br>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br>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br> <br>영상취재: 박용준 <br>영상편집: 이태희<br /><br /><br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