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국내 정치권 소식입니다.<br /><br />어제 이곳 광화문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을 두고 여야는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br /><br />먼저 야권은 "국민 혈세를 탕진하면서 치른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흥청망청 쇼"라고 비판했습니다.<br /><br />반면 여권은 오히려 야권이 "국민 통합에 재를 뿌리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br /><br />홍지은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어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br /><br />이날 이 대통령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기업인들을 향한 든든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br /><br />[국민대축제 및 국민임명식 (어제)]<br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성장하여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br /><br />국민의힘은 기업지원을 약속한 이 대통령의 이 말을 곧장 문제삼았습니다. <br /><br />말로만 기업을 위한다고 할 뿐, 정작 기업옥죄는 법안투성이라는 겁니다.<br /><br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채널A 통화)]<br />"바쁜 기업인들 병풍으로 세워놓고 한 바탕 잔치를 벌였습니다. 정책과 법안으로는 기업 옥죄기만 하면서 행사에는 들러리로 동원합니다."<br /><br />수해복구에는 뒷전인 채 국민혈세로 자화자찬쇼를 벌였다고 비판했습니다.<br /><br />[최은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br />"국민혈세를 탕진하면서 치른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흥청망청 자화자찬 한판 쇼’에 불과합니다."<br /><br />최 수석대변인은 "현안이 산적한 기업 총수를 불러 그들의 시간만 뺐었다"며 "기회비용을 따지면 수천억 원의 손실"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br /><br />민주당은 행사에 불참한 국민의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br /><br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채널A 통화)]<br />"광복절에 재 뿌린 윤석열·김건희 부역자 국민의힘, 광복 후 태극기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무엇이 다릅니까?"<br /><br />대통령실은 "임명식을 별도로 여는 방식이 아니라 예정된 광복 80주년 행사 중간에 넣어 예산 사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습니다.<br /><br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br /><br />영상취재 : 박희현<br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