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br> <br>브레이크가 없다보니 실제로 얼마 전엔 이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br> <br>경찰이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는데, 부모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br> <br>무슨 얘기인지,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지난 6월 서울 송파구에 한 도로. <br> <br>차도 하나를 자전거 떼가 점령했습니다. <br> <br>지나가던 택시 앞을 불쑥 끼어드는 아찔한 상황도 이어집니다. <br> <br>지난 2일 저녁 8시쯤, 경기 수원시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br> <br>자전거를 탄 학생들이 차선 여러 개를 가로지르는 등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br> <br>[현장음] <br>"아 ○○○들아, 똑바로 안 타?" <br> <br>자전거 무리는 비킬 생각이 없습니다. <br> <br>[안재병 / 당시 운전자] <br>"자전거 총 4대가 차선을 가로질러서 왔다갔다 운행했고요. 깜짝 놀라서 클락션하고 하이빔을 쐈고. 하나의 놀이처럼 된 것 같아서 위험해요." <br> <br>모두 미성년자들이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를 타고 아찔하게 운전하는 모습입니다.<br> <br>[임수환 / 인천시 중구]<br>"지금 주위만 봐도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사고난 것을 본 적은 있죠. 큰 사고로 이어지니까 위험하지 않을까." <br> <br>경찰은 픽시 자전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br> <br>법률 검토 결과 픽시 자전거도 차량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고 도로교통법 규정을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br> <br>미성년자는 부모에게 통보하고 경고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br> <br>여러차례 경고에도부모가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아동학대 방임행위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br> <br>[지연환 /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br>"부모들이 (자녀들의) 위험한 운전이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한다면 사실상 아동복지법상 방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봐서." <br> <br>경찰은 개학 기간을 맞이해 픽시 자전거 단속과 계도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강인재 <br>영상편집 : 남은주<br /><br /><br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