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6개월 만에 다시 만난 트럼프, 젤렌스키 대통령,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br><br>면박주고 반박하고 싸늘했던 그 때와 달리, 다정했고, 화기애애했고, 격식도 차렸습니다 . <br><br>장하얀 기자입니다.<br><br>[기자]<br>6개월 만의 재회는 첫 순간부터 달랐습니다. <br> <br>백악관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웃으며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올렸습니다. <br> <br>군복을 입었다며 만나자마자 복장 지적을 받았던 6개월 전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입니다.<br><br>젤렌스키 역시 이번엔 군복이 아닌 검은색 재킷과 셔츠를 입어 정상회담 격식을 맞췄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br><br>[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올해 2월)] <br>"(왜 정장을 입지 않나요? 정장이 있긴 해요? 많은 미국인들은 당신이 백악관을 존중하지 않는다 생각해요.) 이 전쟁이 끝나면 입겠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br>"(정장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번에 당신 옷차림을 지적했던 기자입니다." <br> <br>젤렌스키도 작심한 듯 트럼프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br> <br>[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br>"트럼프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먼저 초대해주셔서 <고맙고>, 전쟁을 멈추기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r> <br>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젤렌스키가 회담 모두발언 4분 30초 동안 트럼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11번이나 썼다고 보도했습니다.<br> <br>트럼프도 젤렌스키의 팔을 치며 친근감을 보였고 회담 말미에는 먼저 나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모셔 영광이다"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br> <br>특히 6개월 전 '감사할 줄 모른다'며 젤렌스키를 거칠게 몰아 붙였던 JD 벤스 부통령도 이번엔 조용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br><br>현지 외신들은 종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려는 트럼프와 미국의 안보 확약이 필요한 젤렌스키의 이해관계가 맞은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조아라<br /><br /><br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