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얼마 전, 아파트 화재가 전동 스쿠터 배터리에서 시작됐을 가능성, 전해드렸죠. <br><br>비슷한 화재가 또 발생했습니다. <br> <br>이번에는 집 안에서 충전하던 캠핑용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br> <br>오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현관문이 열리자 매캐한 연기가 복도로 쏟아져 나옵니다. <br> <br>소방관들이 손전등을 비추며 주민 대피를 돕습니다. <br> <br>오늘 새벽 경기 동두천시 아파트 1층에서 불이나 주민 등 43명이 대피하고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br><br>불이 난 현장에는 창문이 깨진 채 그대로 남아있고요.<br><br>아파트 앞에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br> <br>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br><br>[아파트 주민] <br>"펑펑펑 펑이 꽤 크게 났어요" <br> <br>현장에서 발견된 배터리는 몇 시간이나 수조에 담갔다 꺼냈는데도 연기가 나는 등 열폭주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br><br>그제 서울 마포구 아파트 화재도 방에서 충전 중인 배터리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br><br>지난 5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7백건 가까이 발생했는데,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배터리 화재가 대부분입니다.<br> <br>실내 충전 중 화재가 빈발하자 외부 충전 공간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br><br>[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br>"전용 충전존을 만들고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함과 동시에 과충전 방지 시설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br> <br>실내 충전이 불가피하다면 자거나 외출할 때는 충전을 피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전원에서 분리해 과충전을 막아야 합니다. <br><br>또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를 구비하면 화재가 났을 때 초동 진화가 가능합니다. <br><br>채널A뉴스 오세정입니다. <br> <br>영상취재: 추진엽 <br>영상편집: 형새봄<br /><br /><br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