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홍수 사망자가 지난 6월 몬순 우기 이후 6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br /> <br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기습 폭우로 340명 넘게 숨진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 또 폭우가 쏟아지면서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br /> <br />나스룰라 칸 스와비 지구 부청장은 "폭우로 인해 많은 주민이 잔해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렸다"며 "비는 그쳤지만 마을로 이어진 도로가 파손돼 구조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br /> <br />한 구조대원도 "통신망이 끊겨 피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일부 구조대원들은 걸어서 현장에 접근하고 있어 구조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홍수 피해가 잇따른 카이버파크툰크와주는 지난 15일 갑자기 내린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340명 넘게 숨지고 150명 가량 실종된 지역으로, 부네르 지구에서만 200명 넘게 숨졌습니다. <br /> <br />부네르 지구에 사는 대학생 사힐 칸은 로이터 통신에 "아이들을 포함해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며 "종말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br /> <br />부네르 지구에 있는 시장과 거리에서는 가게와 주택이 최대 1.5m 깊이 진흙에 파묻혔고, 차량과 개인 물품이 건물 잔해와 뒤섞여 방치됐습니다. <br /> <br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당국은 피해가 심각한 부네르 등 5곳을 재난 지역으로 지정했고, 일부 주민들을 고지대 임시 피난소에 대피시켰습니다. <br /> <br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0일 사이 최소 2차례 더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r /> <br />최근 기후 변화로 인도 히말라야 지역과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br /> <br />보통 1시간 동안 100mm 이상 비가 내릴 때 구름 폭우라 부르는데 지난 15일 부네르 지구에서는 같은 시간 동안 15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br /> <br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매년 6∼9월 몬순 우기가 이어지는데, 지난 6월 26일부터 최근까지 파키스탄에서는 폭우로 660명이 숨지고 935명이 다쳤습니다. <br /> <br /> <br /> <br /><br /><br />YTN 권준기 (jkw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19133348659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