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이번엔 이재명 대통령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br> <br>한미연합연습을 겨냥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br> <br>박선영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제 북한 외무성 국장들과의 협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br> <br>김여정은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한국의 대결 야망은 대물림해 왔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평가 절하 했습니다.<br> <br>이어 호칭을 생략한 채 "이재명은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위인이 아니다"라며 실명으로 비난하는가 하면, "한국은 외교상대가 될 수 없다"고 맹비난 했습니다. <br> <br>현 정부 들어 김여정 명의로만 4번째 나온 입장인데, 현 정부의 유화 메시지에도 날선 반응을 이어간 겁니다. <br> <br>[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 <br>"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에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br> <br>특히 김여정은 이번에도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을 비난했는데, "우리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격을 확대하는 새 연합작전계획 '작계5022'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r> <br>작계 5022는 10년 간 준비 끝에 지난해 한미가 서명한 새 작전계획으로, 기존 '작계 5015'를 대체합니다. <br> <br>과거에 비해 고도화된 북한의 핵무기를 현실적 위협으로 인정하고 수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r> <br>[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br>"이재명 정부의 대화 유화책과 한미 군사훈련은 양립할 수 없다 이제 그런 메시지를 보다 직설적으로 발신한 게 아닌가." <br> <br>대통령실은 "북한이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했다"며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상호 신뢰를 회복해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br> <br>영상편집: 강 민<br /><br /><br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