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탱크 내부를 청소하던 직원 3명이 독성가스에 질식했습니다. <br> <br>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이 치료 중 숨졌고, 나머지 1명도 위중한 상태입니다. <br> <br>배영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굴삭기가 건물 외벽을 뜯어내자 내부 탱크로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br> <br>탱크로리를 눕힌 뒤 구조물들을 떼어내는 동안, 모포를 든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br><br>이 레미콘 공장에 설치된 탱크로리 내부에서 작업자 3명이 질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1시 반쯤. <br> <br>당국은 2시간 여 만에 3명을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br> <br>심정지 상태였던 50대 직원 2명은 끝내 숨졌고, 60대 직원은 의식이 있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br><br>이들은 모두 레미콘 공장 소속 직원들입니다. <br> <br>작업자 1명이 탱크로리 내부를 청소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다른 직원들이 구하려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br> <br>사고가 난 탱크로리는 높이 3m, 지름 2m 크기로 물과 화학 물질을 섞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br> <br>내부에선 독성가스인 황화수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br> <br>[박연수 / 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br>(안에 들어가신 분들이 산소호흡기 등을 착용하셨는지) "확인해봐야 하지만 저희 육안으로 본 건 없습니다" <br> <br>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이기현 <br>영상편집 : 김지향<br /><br /><br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