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내일 모레가 절기상 더위가 멈춘다는 처서입니다. <br> <br>처서가 지나면 마법 처럼 선선해진다는 '처서매직'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br><br>당장 이번 주말도 36도까지 치솟는 찜통 더위가 계속된다는데요. <br> <br>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br><br>[기자]<br>과수원에 감나무가 줄지어 있습니다. <br> <br>그런데 나무에 달린 열매마다 피멍 든 것처럼 커다란 빨간 반점이 보입니다. <br> <br>[김종출 / 경남 창원시] <br>"너무 고온이 되다 보니까 세포가 파괴돼 새카맣게 변하고 이게 이제 낙과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붙어 있는 경우도 있고 상품성이 없어요." <br><br>찜통인 건 도심도 마찬가지입니다. <br> <br>광화문광장의 한낮 기온은 37도를 웃돕니다.<br><br>[장철우 / 서울 강동구] <br>"10년, 15년 전만 해도 8월 말 9월 초 정도 되면 시원한 바람도 불고 괜찮았는데 요즘 날씨 생각하면 이제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서." <br> <br>그런데 올해는 '처서 매직'도 없습니다. <br> <br>이번 주말인 23일은 모기 입이 삐뚤어질 만큼 마법처럼 선선해진다는 절기상 '처서'입니다. <br> <br>하지만 오히려 처서 때 서울은 32도, 남부는 36도까지 치솟습니다. <br> <br>이런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는 8월 말까지 이어집니다.<br> <br>특히 이번 주말엔 이중 고기압이 다시 한반도를 뒤덮습니다. <br> <br>열기가 갇히면서 지금보다 1~2도 가량 더 높아집니다.<br> <br>[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br>"우리나라 상공에 두터운 고기압과 덥고 습한 공기의 유입으로 주말까지도 폭염과 열대야는 지속 강화되겠습니다." <br> <br>올여름 일 평균기온은 25.4도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1위. <br> <br>9월까지 역대급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권재우 <br>영상편집 : 차태윤<br /><br /><br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