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얼마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위해 유럽 정상들이 미국을 찾았죠. <br> <br>백악관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br> <br>유럽 정상들이 마치 교장실에 불려간 학생들처럼 보이는 자리 배치에 유럽 내에서 굴욕적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br> <br>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현지시각 18일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주요 정상들. <br> <br>회담 당일에는 트럼프와 유럽 정상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만 공개됐습니다. <br> <br>그런데 다음 날 백악관이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는데, 유럽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br> <br>트럼프는 집무실 상석에 앉아 있는 모습인 반면, 유럽 정상들은 책상도 없이 의자에 나란히 앉아 경청하는 모습입니다. <br> <br>핀란드 대통령은 학생처럼 수첩에 받아 적는 모습이 포착 됐습니다.<br><br>백악관은 사진에 '힘을 통한 평화'라는 문구도 넣었습니다.<br> <br>유럽 언론들은 외교 결례라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br><br>영국 인디펜던트는 "트럼프가 문제 학생들을 꾸짖는 것처럼 보인다"며, "단결을 보여줘야 할 순간에 어이없는 권력 과시를 했다"고 꼬집었습니다.<br> <br>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이 유럽에 맡기고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br> <br>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이 회담 직후 유럽 군 수뇌부에 미국은 "최소한의 역할만 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 했습니다.<br> <br>앞서 트럼프는 미국의 '공중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 이와 온도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최창규<br /><br /><br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