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중국 대도시 공항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민폐 승객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br>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거나 보란듯 흡연하다 경찰에 연행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br> <br>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br><br>[기자]<br>중국 쓰촨성의 한 공항. <br> <br>성인 남녀 3명이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br> <br>내려가려던 사람들은 이들의 장난에 오도가도 못한 채 지켜보기만 합니다. <br> <br>참다 못 한 사람들이 이들에게 옆에 있는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타라고 알려주지만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br> <br>이들 중 1명이 역주행에 성공할 때까지 다른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br> <br>[공항 관계자] <br>"저런 몰상식한 행동은 하지 않길 바랍니다." <br> <br>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항 내부는 금연입니다. <br><br>하지만 버젓이 흡연을 하다가 적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br> <br>[현장음]<br>"담배를 피우고 있어. 벌금 내야겠네." <br> <br>지난달에도 한 남성이 손에 담배를 들고 공항 내부를 돌아다니며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 됐습니다. <br> <br>보안 요원들이 지켜보는 데도 멈추지 않던 남성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br> <br>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노래를 틀어놓고 춤 연습을 하거나, 친구들과 단체로 춤을 추는 민폐 행위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br> <br>중국 당국은 공공장소에서의 질서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지에선 대도시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br> <br>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위진량(VJ) <br>영상편집 : 구혜정<br /><br /><br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