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란 기록이 없는 푸른바다거북의 짝짓기 장면이 제주에서 처음 포착됐습니다. <br /> <br />하지만 산란기가 피서철과 겹치면서 실제 산란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br /> <br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제주 연안에서 푸른바다거북이 힘차게 헤엄칩니다. <br /> <br />국내에서 처음으로 푸른바다거북의 짝짓기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br /> <br />[문대연 / 해양수산연구소 소장: (푸른바다거북은) 작은 개체가 발견돼서 번식에 대한 것은 저희들이 생각을 못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암컷과 수컷이 같이 어울려서 물속에서 교미하는 장면도 발견되고 해서 앞으로 번식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br /> <br />만약 제주에서 푸른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된다면 산란 해역이 일본 남쪽에서 제주로 확장된 것을 의미합니다. <br /> <br />하지만 제주에서 바다거북 산란이 확인된 건 지난 2007년이 마지막입니다. <br /> <br />[오승목 / 다큐 제주 감독: 바다거북이 이제 생활할 수 있는 좋은 환경들이었는데 근래에 들어서 개발이 이제 난개발들이 많이 일어나니까 그로 인해서 이제 서식지들이 많이 훼손되고 이러다 보니까 지금은 좀 안 좋은 상황으로 많이 바뀌어 버린 거죠.] <br /> <br />바다거북은 6월에서 8월에 모래사장에 알을 낳지만, 피서철과 겹치면서 산란이 어렵습니다. <br /> <br />[양수남 / '자연의 벗' 사무처장: 야간 개장을 좀 막거나 막지 못한다면 최소한 그 어떤 탐방객들의 출입을 막는 그런 것도 필요하고요. 또 바다거북이 산란할 가능성이 높은 곳에 대해서는 좀 더 관찰을 좀 더 하고….] <br /> <br />여기에 폐어구와 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로 인해 제주에서만 매년 30마리의 바다거북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br /> <br />바다거북이 제주에서 발견되는 건 아직 우리에게 시간이 남아 있다는 뜻일 겁니다. <br /> <br />예전처럼 찾아와 알을 낳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br /> <br />YTN 고재형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 윤지원 <br /> <br /> <br /> <br /><br /><br />YTN 고재형 (jhko@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822021718849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