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수면 위를 빠르게 다니는 소금쟁이 아시죠. <br> <br>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볼 때마다 신기했는데 과학계에서도 여태 그 원리를 찾아내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br> <br>그런데 이번에 국내 연구진이 로봇을 이용해 밝혀냈습니다. <br> <br>배정현 기자입니다.<br><br>[기자]<br>연구진들이 곤충의 형태를 한 작은 로봇을 물 위에 띄웁니다. <br> <br>마치 소금쟁이처럼 생겼는데, 외형 뿐 아니라 실제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걸어 다닙니다. <br> <br>국내 연구진이 미국과 공동 연구를 통해 만들어 낸 무게 0.23g, 손바닥 크기보다 작은 초소형 로봇입니다. <br> <br>연구진은 이 로봇을 통해 소금쟁이가 물 위에서 움직일 수 있는 원리를 밝혀냈습니다. <br> <br>그동안 소금쟁이가 어떻게 물 위에 떠 있는지는 알려졌지만, 자유자재로 물 위를 걸어 다니는 원리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br> <br>소금쟁이 다리 끝은 물에 닿는 순간 부채꼴처럼 저절로 펴집니다. <br> <br>근육이 아니라 물속 환경의 탄성을 이용해 스스로 변형되는 원리라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br> <br>[고제성 /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br>"물에 들어가면 탄성력 때문에 펼쳐지고, 빼면 표면장력 때문에 오므라드는. 이렇게 근육 없이도 구동이 되는 거죠. 물이 있기 때문에." <br> <br>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br> <br>정부는 연구 성과가 앞으로 차세대 수상로봇, 해양탐사, 재난구조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br> <br>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br><br>영상취재 : 정승호 <br>영상편집 : 차태윤<br /><br /><br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