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카페에서 오랜 시간 자리 잡고 공부하는 이른바 '카공족'.<br><br>특히 이렇게 더울 때면 리모컨까지 갖고와 에어컨 온도도 맘대로 조절하고 카페를 내 집처럼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 업주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요. <br> <br>김동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자리에 앉은 남성이 멀티탭을 가져와 전자기기 3개를 충전합니다. <br> <br>진상 카공족을 막기 위해 '멀티탭 사용 금지' 등을 안내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겁니다. <br> <br>노트북과 책을 펼쳐놓고 자리를 비운 테이블도 눈에 띕니다. <br> <br>어떤 손님은 꼬박 하루를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br> <br>[A카페 사장] <br>"아침 7시였는데 그때 주문을 하시고, 음료만 자리에 놓고 자기 공부할 것도 펼쳐놓고 가셨어요. 하루 동안 없어지셨던 거예요. 그냥 자기 공부방처럼." <br> <br>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더 황당한 사례도 올라옵니다. <br> <br>커피 한 잔 시키고 집에서 가져온 에어컨 리모컨으로 매장 냉방 온도를 바꿔버렸다는 겁니다. <br> <br>[B 카페 사장] <br>"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삑삑 하고 에어컨 리모컨 소리가 나는 거예요. 홀쪽에서 학생 2명 손님이 직접 가져온 리모컨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 같더라고요." <br> <br>업주들도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br> <br>이용 제한 시간을 두는가 하면, 아예 충전 콘센트를 없애버리기도 합니다. <br><br>[C카페 사장] <br>"공부를 하고 재주문을 안 하고 이래서. 와이파이를 없애고. 스터디는 스터디 카페에 가서 공부하시라고 여기 써놓은…." <br> <br>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br> <br>영상취재: 추진엽 <br>영상편집: 이혜진<br /><br /><br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