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다음 소식입니다.<br><br>길거리에 당배꽁초를 버리던 남성이 경찰 단속에 걸렸는데요.<br><br>신분증을 요구하자, 돈을 줄테니 한번만 봐달라고 회유에 나섰다고 합니다.<br><br>수상한 행동을 보인 이유는 뭘까요?<br><br>잡고보니 177억 원대 가상화폐 사기로 도피 중이던 수배자였습니다.<br><br>김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한 남성이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꽁초를 버립니다.<br><br>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꽁초를 줍더니 빗물받이에 버립니다.<br><br>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찰에게 회유를 시도하고 어디론과 전화를 걸며 현장을 벗어나려 한 남성.<br><br>[문대희 /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br>"'돈을 주겠다'라고도 말씀을 하시면서 계속 현장을 피하고 계속 한쪽으로 이제 걸어 다니시고 그런 모습을…"<br><br>남성의 반응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신원을 확인해보니 남성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77억 규모의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였습니다.<br><br>실체도 없는 중국 대기업이 발행한 가상화폐라고 속여 투자금을 받았고, 투자자가 다른 사람을 데려오면 수당을 줬는데 피해자는 1300명에 달합니다. <br><br>폭행 등 혐의로도 10차례 수배 대상에 올랐고 도피는 약 5년 동안 계속됐습니다.<br><br>검찰은 남성을 상대로 사기 및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br><br>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br><br>영상취재 : 채희재<br>영상편집 : 허민영<br /><br /><br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