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서울 강남 재건축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개포동에서 시공사 선정을 두고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졌습니다. <br> <br>재건축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현장을 장호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무더위 속에 건설사 직원 수십 명이, 건물 입구 양쪽으로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br> <br>어깨에는 띠를 두르고, 손에는 현수막까지 들려 있습니다. <br><br>조합원들이 지날때마다 구호를 외치고 <br><br>[현장음] <br>"선택은 삼성 1번 삼성." <br> <br>[현장음] <br>"랜드마크! 대우건설입니다!" <br> <br>90도로 허리숙여 인사까지 합니다. <br><br>오늘 '전략의 요충지'로 불려 온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막판 총력전이 한창입니다. <br><br>사방이 지하철역인 '초역세권'에 강남 학원가도 인접해 향후 강남권 수주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br> <br>과열 홍보전에 강남구청서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br> <br>오늘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조합원 총회는 마지막 전략 발표와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br> <br>[조합원 A씨] <br>"모체 회사가 회사에 대한 부채 비율이 좀 적은 (건설)회사를 택했습니다." <br> <br>[조합원 B씨] <br>"50년 이상 살 집을 가족들과 살 집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해줄 수 있는 건설사를 (찍었어요.)" <br> <br>결국 조합원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br> <br>투표자 746명 중 절반이 넘는 득표로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br> <br>삼성물산은 11만 원 낮은 공사비와 분담금 4년 유예 등을 제시했습니다.<br> <br>1987년 준공된 개포우성 7차는 최대 지상 35층, 1122채로 곡선의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br> <br>삼성물산 측은 "약속한 제안을 반드시 이행해 개포 일대 최고 명품단지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재건축 시행일은 시공사와 조합원 간 논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br> <br>영상취재: 권재우 <br>영상편집: 이은원<br /><br /><br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