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북한이 우리를 겨냥한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br> <br>우리 군이 휴전선 인근에서 도발 행위를 했다며 으름장을 놓은 겁니다. <br><br>대통령이 순방을 가는 날 북한이 이런 요구를 한 건 무슨 의도가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요. <br> <br>보도에 김용성 기자입니다.<br><br>[기자]<br>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부전선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몇 명이 군사분계선 MDL을 넘은 것은 지난 19일 오후 3시 쯤입니다. <br> <br>이들이 MDL을 넘는 동안 우리 군은 경고 방송에 이어 경고 사격으로 대응했고, 북한군은 이후 북쪽으로 돌아갔습니다. <br> <br>합참은 이 사건을 즉시 발표하지 않았는데, 북한 측이 나흘 뒤인 오늘 오전 이를 공개하며 비난했습니다. <br> <br>북한 측은 우리의 경고사격이 "철두철미 군사적 충돌을 노린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br> <br>북한은 지난해부터 국경 지대에서 요새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br> <br>작업 도중 군사분계선을 넘는 북한군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데, 우리 군의 대응을 북한이 돌연 문제 삼은 겁니다. <br> <br>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일 방미 출국 직전 규탄 담화를 낸 것에 대해 한미 양측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br> <br>[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br>"정전 협정 체제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그것을 위협하는 한미가 상당히 문제라는 것을 환기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br> <br>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2년 반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방일 출국 직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도발을 한 바 있는데, 오늘은 그 때보다 수위를 조절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br> <br>영상편집: 차태윤<br /><br /><br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