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폭우가 내린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특히 피해가 큰 산청 지역은 여전히 물난리의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br /> <br />지자체는 대규모 피해 복구를 확정하고 수해 복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br /> <br />임형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달 쏟아진 집중호우가 그친 뒤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경남 산청의 블루베리 농장. <br /> <br />쓰러져 있던 화분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다시 세웠고, 나무와 잎에 묻은 흙은 물로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br /> <br />얼핏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성한 나무가 거의 없습니다. <br /> <br />잎에 있는 작은 구멍이 닫히는 '기공 폐쇄'로 광합성이 줄어들며 나무가 죽어가고 있는 겁니다. <br /> <br />블루베리 나무를 새로 심는 것도 방법이지만,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br /> <br />[유병부 /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블루베리 재배 농민 : 이 나무들을 다시 심는다 한들 못해도 최소 3년 이상의 나무가 커갈 수 있는 성장 시간을 두고 해야지 수익이 발생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력이 없어서….] <br /> <br />제방이 무너지며 딸기 재배 하우스 수백 동이 파괴된 마을에서는 시설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br /> <br />딸기 재배로 생계를 이어온 농민은 가슴이 타들어 갑니다. <br /> <br />[조순도 / 경남 산청군 신안면 딸기 재배 농민 : 심정이야 이루 말할 수 없죠. 정식이 들어가고 이렇게 해야 겨울에 수확하는데, 이런 피해를 입다 보니까 수입이 끊긴….] <br /> <br />피해가 가장 큰 산청을 비롯한 경남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5,177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br /> <br />경남도는 피해 복구비를 1조 천9백여억 원으로 확정하고, 수해 복구에 나섭니다. <br /> <br />[박명균 /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 이번 복구 규모는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최대 규모로 반영된 것으로, 서부 경남에서 이와 같은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복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br /> <br />특히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여전히 1명이 실종인 상황. <br /> <br />산청에 내린 폭우가 그친 지 1달가량 지났지만, 언제쯤 완전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 피해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YTN 임형준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강태우 <br />VJ: 박종권 <br /> <br /> <br /><br /><br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824015146860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