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에는 '마스터 양'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br /> <br />40년 넘게 태권도를 가르치며 지역 사회와 한인사회를 이어온 양봉필 씨가 주인공인데요. <br /> <br />최근 그의 도장에서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명예 단증을 수여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br /> <br />조인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br /> <br />[리포터] <br />도복을 단정히 갖춰 입은 수련생들. <br /> <br />긴장된 표정도 잠시, 허리에 검은띠가 매여지는 순간 그동안의 노력이 환한 눈빛으로 되살아납니다. <br /> <br />승단식이 펼쳐진 곳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br /> <br />이곳에서 40년 넘게 태권도를 가르쳐온 양봉필 관장의 도장입니다. <br /> <br />[양봉필 / 태권도 사범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양봉필 관장입니다. 저는 미국에 78년도에 입국해서 지금까지 우리 한국의 전통 문화와 역사와 정신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br /> <br />지금으로부터 47년 전 미국 땅에 첫발을 디딘 양 사범. <br /> <br />그의 도장은 단순한 수련장을 넘어 한국의 예절을 몸소 배우는 산교육장이 되어왔습니다. <br /> <br />[로버트 두잔 / 양봉필 사범 제자 : 1981년도에 양 사범님의 태권도장에 다녔습니다. 타인을 존중하도록 가르쳐 주신 사범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사범님은 오늘날 저를 있게 한 진정한 삶의 스승님입니다.] <br /> <br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양 사범의 도장은 어느덧 제자들만의 배움터를 넘어섰습니다. <br /> <br />연방 상·하원의원 등 지역 유력 정치인들까지 도장을 거쳐 가면서 이곳은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미국 주류 사회로 전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었습니다. <br /> <br />이번 승단식에도 연방 하원의원 두 명이 참석해 명예 단증을 받으며, 태권도가 지역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넘어 한국 문화 외교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br /> <br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 연방 하원 의원 : 저와 같은 의원들과의 인연을 통해 한인사회를 훌륭히 대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있어 양 사범님은 이곳 펜실베이니아 제1선거구의 한인사회와 저를 연결해 주는 핵심 가교입니다.] <br /> <br />한평생 태권도와 함께 한 양봉필 사범. <br /> <br />검은띠만큼 묵직하고 단단한 그의 삶은 오늘도 미국 땅에서 태권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br /> <br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YTN 월드, 조인영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조인영 (kimmj0402@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24040412663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