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편의점이 단순한 상점을 넘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 '위기 가구'를 찾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r /> <br />울산에서 전국 최초로 편의점과 협력해 위기 가구 발굴 사업을 시작했는데, 시행 9개월 만에 260여 가구를 찾아 지원했습니다. <br /> <br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의 보돕니다. <br /> <br />[기자] <br />울산 남구의 한 편의점. <br /> <br />한 60대 여성이 삼각김밥 2개를 구입합니다. <br /> <br />매일 비슷한 시간에 와서 똑같은 김밥만 구입하는 여성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편의점 주인. <br /> <br />포스기에 있는 '신고' 버튼을 누릅니다. <br /> <br />그러자 20분 후 편의점으로 도착한 구청 공무원들이 60대 여성 손님과 대화를 나눕니다. <br /> <br />알고 보니 이 여성, 최근 남편과 사별한 뒤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던 중이었습니다. <br /> <br />[위기 가구 대상자 : (남편이) 암으로 올해 2월에 돌아가셨거든요. 많이 우울했죠. 우울하고 밖을 안 나오려고 하게 되고….] <br /> <br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편의점의 특성을 살려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업인데 남구지역 108개 편의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br /> <br />손님의 소비 패턴이나 대화를 통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직원은 포스기를 통해 구청에 신호를 보냅니다. <br /> <br />현장에 출동한 구청 공무원들에 의해 위기 가구가 확인되면 24만 원 상당의 바우처도 지급합니다. <br /> <br />[공은주 / 울산 남구청 복지지원과장 : 복지 사각지대 같은 경우는 발굴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 또 요새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자꾸 움츠러드는 고립 은둔 그런 대상자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이분들을 바깥으로 끌어내서 사회적으로 이렇게 저희가 같이 활동할 수 있도록….] <br /> <br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67개의 위기 가구를 찾아냈습니다. <br /> <br />[김주은 / 편의점 점주 : 저희 가게에 자주 오시는 손님이신데 남편분도 돌아가시고 상황이 안 좋으신 것 같아서 제가 연결해드렸습니다. 전에는 생각만 하고 막연했는데 연결해 드렸더니 결과가 좋아서 뿌듯합니다.] <br /> <br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고립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 <br /> <br />우리 주변의 편의점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습니다. <br /> <br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강정구 <br /> <br /> <br /><br /><br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824040434023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