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방금 보신 사건도 60대 남성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었죠. <br> <br>초고령화 사회가 되다보니 범죄도 고령화되는 걸까요. <br> <br>전체 범죄 피의자를 조사해보니까 60대 이상 비율이 처음으로 20대를 추월했습니다. <br> <br>특히 이 유형의 범죄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br> <br>배두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br><br>[기자]<br>모자 쓴 남성이 차에서 내려 경찰서로 연행됩니다. <br><br>지난 달 자신의 아들을 사제총으로 살해한 60대 남성입니다. <br><br>가족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망상에서 저지른 일이라는 게 경찰 수사 결론이었습니다. <br><br>범죄 통계를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범죄 증가세는 뚜렷합니다. <br><br>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 중 60대 이상이 저지른 범죄는 18.8%로, 처음으로 20대를 추월했습니다.<br><br>특히 살인은 60대 이상 범죄자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절도 범죄도 60대 이상 비중이 33.9%로 가장 높았습니다.<br> <br>의정부 스토킹 살해사건,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관악구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 방화 사건 등 60대 이상 고령층 범죄는 강력화 흉포화되는 추세입니다. <br><br>전문가들은 이 연령층이 느끼는 사회적 박탈·좌절감에 주목합니다. <br><br>[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br>"(고령층이) 신체적 건강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허용되는 그런 상황에서 / 2선으로 물러나는 그런 상황이니까 열등감 또는 좌절감 이런 것들로 인해서…. <br> <br>방치하면 무차별적인 분노·증오 범죄로 표출될 수도 있습니다. <br><br>고령층 범죄 예방을 위해선 이들 세대의 사회적 고립도 함께 풀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br><br>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br> <br>영상편집: 이승은<br /><br /><br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