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중국도 한미 회담 소식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br> <br>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br> <br>이윤상 특파원, 중국도 한미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요? <br><br>[기자] <br>네, 중국은 어제와 오늘 잇달아 한국에 압박 메시지를 냈습니다. <br> <br>어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우리 정부 특사단과 만나 처음 꺼낸 얘기도 대만 문제였습니다. <br> <br>[왕이 / 중국 외교부장] <br>"한중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상호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br> <br>수교의 초심, 즉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했던 태도를 유지하라는 겁니다. <br> <br>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한국 외교가 '자주적'이어야 한다는 사설을 냈습니다. <br> <br>"최근 몇 년 간 한중 관계는 수교 이후 침체기에 빠졌다"며 "자주적인 한국만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존중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br> <br>2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만 해협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된 사실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겁니다. <br> <br>한중 외교가에선 '동맹의 현대화' 등 미국의 대중 압박 정책에 한국이 개입하는 걸 중국이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br> <br>특사단은 내일 오후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br> <br>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불발된 가운데, 일각에선 중국의 한국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br> <br>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위진량(VJ) <br>영상편집 : 배시열<br /><br /><br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