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경찰이 암표를 근절하겠다며 캠페인을 벌였는데 오히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br><br>함께 캠페인을 벌인 업체가 웃돈을 얹은 티켓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br><br>김동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경찰이 암표 근절 캠페인을 한다며 만든 포스터입니다. <br> <br>안전하고 좋은 티켓 거래를 위해 노력한다며 특정 업체 홍보성 문구까지 담겼습니다. <br><br>이 업체는 개인 간의 티켓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가집니다. <br><br>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br> <br>정가 19만 원인 인기 아이돌 그룹 콘서트 티켓이 970만 원에 올라왔습니다. <br> <br>최저가도 시중 가에 두 배인 38만 원에 육박합니다. <br><br>동일인이 여러 장의 티켓을 판매하는 듯한 정황도 찾을 수 있습니다. <br><br>[해당 업체 이용자] <br>"프리미엄을 붙여가지고 비싸게 파는…울며 겨자 먹기로 거기서 비싸게 구매를 해서 가는 수밖에 없으니까…." <br> <br>경찰의 캠페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br> <br>암표 판매가 의심되는 중계 업체와 암표 근절 캠페인을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느냐는 겁니다.<br> <br>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암표 거래가 많은 곳이니 그곳에 홍보하는 게 맞지 않나" 라고 말했습니다. <br><br>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국민 법 감정과 현행법 사이 괴리가 있었다며 캠페인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br> <br>업체 측은 여론이 격해져 캠페인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과 협의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래범 <br>영상편집: 김지향<br /><br /><br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