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근로자가 일하던 중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br> <br>맨홀안에서 보수 작업 중, 폭우로 불어난 빗물에 휩쓸려 숨진 건데요. <br> <br>어제부터 서울에 큰 비가 예보돼 있었는데,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한 건 아닌 지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br><br>홍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소방 구조대원이 빗물펌프장 물 속으로 조명을 비춥니다. <br> <br>1시간 전 쯤 맨홀에서 작업하다 실종된 40대 작업자를 찾고 있는 겁니다. <br> <br>이 작업자는 서울 강서구 맨홀에 들어가서 보강 공사를 하다가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br> <br>작업자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동료들과 맨홀 안에서 작업을 하다가 강한 비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내려간 걸로 파악됐습니다.<br><br>사고 당시 이곳엔 시간당 25mm의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br><br>작업자 5명 중 4명 만 맨홀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br> <br>[사고 목격자] <br>"한 분이 그(맨홀) 안에다가 머리까지 막 집어넣으시면서 소리를 막 지르고 계셨어요. 대답 좀 하라고 막 소리를 계속 질러서." <br> <br>구조대는 실종 지점부터 하류 쪽으로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신고 접수 약 한 시간 뒤, 1.4km 떨어진 빗물 펌프장에서 심정지 상태인 작업자를 발견했습니다. <br><br>어제부터 오늘 서울 지역에 최고 80mm의 큰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지만, 작업 당시 안전 등을 확인할 감리 관리자는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br> <br>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석현 홍웅택 <br>영상편집: 석동은<br /><br /><br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