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미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br /> <br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중국에서 열린 전승절기념식 열병식 대해 “아름다운 행사였고 매우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도 “미국이 중국을 매우, 매우 많이 도왔기 때문에 (연설에서) 미국이 반드시 언급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br /> <br />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열병식에 나란히 참석하게 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그들이 왜 그것을 하는지 이유를 알고 있다”며 “그들은 내가 보기를 바랐을 거고, 나는 (열병식을) 보고 있었다”고 했다. <br /> <br /> 66년만에 북·중·러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미국에 대응한 3국의 공조가 강화될 거란 전망에 대한 견제의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 모두와 관계가 매우 좋고, (관계가) 얼마나 좋은지는 앞으로 1~2주 사이에 보게 될 것”이라는 뼈 있는 말을 했다. <br /> <br />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선 “그의 결정이 무엇이든 우리는 만족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만약 우리가 만족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r /> <br /> 트...<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4275?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