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결과는 훈훈했지만, 사실 회담 전 아찔했었죠. <br><br>불과 3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한국에서 숙청,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글을 올린 겁니다. <br><br>계엄, 탄핵 같은 국내 정치 상황을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오면서 외신도 주목했는데요. <br><br>현지에 급파됐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백악관으로 들어갔습니다. <br><br>조민기 기자입니다.<br><br>[기자]<br>한미 정상회담을 약 세 시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br><br>"한국에서 숙청 혹은 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며 그런 곳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br><br>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보수 성향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이재명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br> <br>외교적 파장이 일 수 있는 발언인 만큼 대통령실은 즉각 대응했습니다. <br><br>때마침 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들어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br> <br>[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br>"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말씀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시 보고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br> <br>위성락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은 "오찬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졌지만 간략했다"며, "별문제 없이 정리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br><br>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초 강 실장이 미국을 찾은 건 백악관과 핫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며 "결국 이 라인을 활용해 오해를 조기에 종식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조승현 <br>영상편집 : 이혜리<br /><br /><br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