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이번 회담에서 우려했던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br><br>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대뜸 더 황당한 요구를 했습니다. <br><br>주한미군 기지 땅의 소유권을 달라고 한 겁니다. <br> <br>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습니다.<br><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br>"그걸 지금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미는 그간 친구였고, 지금도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br> <br>그런데 갑자기 주한미군 기지의 부지 소유권을 요구했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br>"우리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엄청난 돈을 썼고, 물론 한국도 기여했지만, 저는 우리가 임대 계약을 없애고 대규모 군사 기지가 있는 그 땅의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br> <br>트럼프가 말한 '대규모 군사 기지'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br><br>약 1470만㎡로 해외 미군 기지 중 가장 큰 규모인데, 축구장 2055개 넓이입니다. <br><br>과거 서울 용산 등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던 미군 부대를 이전해 통합한 곳으로 건설비용 약 16조 원 중 90% 이상을 한국 정부가 부담했습니다. <br> <br>더군다나 트럼프가 말한 것처럼 '임대'가 아닌 '무상 공여' 형태로 미군에 제공되고 있어 사실관계도 다릅니다.<br><br>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요구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br><br>주한미군지위협정, SOFA는 미군기지 부지에 대해 한국이 반환을 전제로 미국에 빌려주는 것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br> <br>트럼프는 앞서 캐나다, 그린란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도 소유권을 주장한 바 있는데 영토 확장에 욕심을 드러내온 트럼프의 성향이 주한미군 부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br><br>또 트럼프는 주한미군 규모를 4만 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실제 규모인 2만8500여 명과 차이가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br><br>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br> <br>영상편집: 이은원<br /><br /><br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