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에서 초대형 모래 폭풍으로 정전이 잇따르고 공항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br /> <br />수십 미터 높이의 모래 폭풍과 함께 뇌우까지 몰아쳐 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했습니다. <br /> <br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뿌연 모래 먼지가 순식간에 건물을 향해 들이닥칩니다. <br /> <br />공항은 활주로를 분간할 수도 없습니다. <br /> <br />도로 역시 시야가 가로막혀 아수라장입니다. <br /> <br />[차량 운전자 :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요. 우리는 차 안에서 '하부브'(모래 폭풍) 속으로 들어와 있어요.] <br /> <br />높이 수십 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모래 폭풍 '하부브'. <br /> <br />한여름 불청객이 미국 서남부 애리조나주 피닉스 일대를 뒤덮었습니다. <br /> <br />38도를 넘는 고온과 극도로 건조한 날씨에 강한 계절풍이 만나 생긴 현상입니다. <br /> <br />모래 폭풍의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 주민들은 미처 피할 틈도 없었습니다. <br /> <br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주민 : 이것 좀 보세요. (모래 폭풍) 경고가 10분 전에 나왔는데 말이죠.] <br /> <br />모래 폭풍이 지나간 뒤에는 번개와 비바람이 이어졌습니다. <br /> <br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주민 : 나무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빠르게 지나갔지만 폐허가 된 것 같습니다.] <br /> <br />한때 시속 113km에 이르는 돌풍이 몰아치면서 국제공항 터미널 지붕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br /> <br />항공기 이착륙도 한 시간 동안 전면 중단됐습니다. <br /> <br />이뿐 아니라 피닉스 일대 1만 5천여 가구가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br /> <br />YTN 이경아입니다. <br /> <br /> <br /> <br />영상편집 : 김민경 <br /> <br /> <br /> <br /><br /><br />YTN 이경아 (kale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27065100656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