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5개 입구에서 차량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회전 교차로. 보기만 해도 아찔하죠.<br><br>보험사기단은 바로 이 점을 노렸습니다. <br> <br>전국에서 차량 보험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는데 허준원 기자가 직접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br><br>[기자]<br>로터리를 따라 이동하는 차량. <br> <br>차선을 변경하는 앞선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br> <br>보험사기 일당이 고의로 사고를 내는 모습입니다. <br> <br>주범인 20대 A 씨는 친구와 지인·동네 선후배 등을 끌어모아 렌터카 등을 이용해 사고를 냈습니다. <br><br>법규 위반 차량에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br><br>29차례 사고를 내 받아낸 돈은 2억 원이 넘습니다. <br><br>이들이 범행을 주로 저지른 곳은 울산의 공업탑로터리입니다. <br><br>5개 차로가 맞물린 대형 회차로로, 도로 다섯 곳에서 차량들이 동시에 진입하고 나가다 보니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br><br>복잡한 구조 탓에 범죄 표적도 되고 있습니다. <br> <br>지난 2021년부터 3년간 보험금을 노린 고의 교통사고 43건이 발생해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br><br>로터리 상황이 얼마나 복잡한지 직접 차량을 타고 돌아보겠습니다.<br> <br>신호가 바뀔 때마다 로터리를 진입하거나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얽힙니다. <br><br>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거나 한 번에 여러 차선을 가로지르는 차량들까지 나타나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br><br>[조민수 / 울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br>"(과거에는) 교통 혼잡이 완화될까 싶어서 로터리를 선호했었는데 차량이 많아짐에 따라서 로터리가 오히려 교통 정체를 일으키는…" <br> <br>울산시는 로터리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는 공사를 추진 중입니다. <br><br>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br> <br>영상취재: 오현석 <br>영상편집: 이혜진<br /><br /><br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