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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은 ‘최악 가뭄’ 영서는 ‘극한 호우’

2025-08-27 0 Dailymotion

<p></p><br /><br />[앵커]<br>같은 강원도 안에서도,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 날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br> <br>강릉은 극심한 가뭄에 신음하는 반면, 영서 지역은 연이은 폭우로 큰 피해를입었는데요. <br><br>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강릉의 한 정수장. <br> <br>소방차들이 모여든 가운데 급수 호수에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br><br>생활용수가 부족한 강릉시내 정수지로 물을 운반해 온 겁니다. <br><br>비교적 가뭄이 덜한 다른 정수지에서 물을 퍼 나르는 건데 영동 지역 소방차 22대가 동원됐습니다. <br> <br>[이해길 / 평창소방서 소방위] <br>"가뭄으로 인해서 엄청나게 고통받고 있는 강릉 시민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br> <br>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6.4%. <br><br>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br> <br>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생수 비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br><br>전국에서 기증받은 생수병 120만 개입니다. <br><br>경기장 인도는 물론, 주차장 일부까지 쌓여 있는데요.  <br><br>지금도 각 지자체나 기관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br> <br>삼척에선 산불이 발생해 3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br><br>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대형산불이 나는 건 이례적인데,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은 날씨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br><br>반면 태백산맥 너머 영서 지역에선 극한호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br><br>한때 시간당 74mm 폭우가 쏟아진 화천에선 화장실 구조물이 떨어지고 전신주가 쓰러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br><br>서쪽에서 넘어온 비구름대가 태백산맥에 부딪혀 약화되면서 영서지역엔 호우가, 반대로 영동엔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는 겁니다. <br> <br>[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br>"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태백산맥이라는 지형에 부딪혀 비구름대가 약화, 와해되는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br> <br>뚜렷한 비 소식이 없는 만큼 강릉지역 가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br><br>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민석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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