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좁은 골목을 누비며 서민의 발이 돼 주는 마을버스. <br> <br>현재 요금은 1,200원 인데요. <br> <br>문제는 마을 버스 회사들의 적자가 심각합니다. <br> <br>요금 인상과 재정 지원을 요구했는데 만약 요구대로 되지 않는다면 당장 버스 환승 체계에서 탈퇴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br> <br>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마을버스조합이 닷새 뒤인 다음 달 1일을 시한으로 내걸었습니다. <br><br>요구사항을 안 들어주면 서울 140개 마을버스 업체는 환승할인 제도에서 탈퇴하겠다는 겁니다. <br><br>이렇게 되면 마을버스를 탈 때 환승할인 없이 1,200원의 별도 요금을 내야 합니다. <br> <br>[현장음] <br>"달릴수록 손해 본다! 요금 인상을 즉각 시행하라!" <br> <br>요금 인상을 포함해 서울시의 마을버스 회사 지원금 확대가 핵심 요구입니다. <br><br>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이 마을버스로 환승하면 할인이 적용되고, 마을버스 업체는 승객 1인당 524원의 손해를 봅니다. <br> <br>서울시가 이 손해를 매꿀 지원금을 주는데 지원금을 확대하란 겁니다. <br><br>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br> <br>[유명은 / 서울시 강동구] <br>"제 살 깎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버스를 피하고 환승(할인)이 되는 버스를 찾아서 이동해서 탈 것 같습니다." <br> <br>[하은비 / 경기 안양시] <br>"서촌 골목 안을 다니는 게 출퇴근을 하는 시간이다 보니까 오히려 (요금) 인상돼도 마을버스를 좀 더 이용할 것 같다." <br> <br>서울시는 마을버스 업계 운영 실태 등 전반적인 조사를 벌였다며,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 요구를 받을지에 대해 판단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br> <br>영상취재: 이성훈 김기열 박희현 <br>영상편집: 이은원 <br><br /><br /><br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