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전 8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을 발표한 가운데 그의 이동 수단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과 중국은 27일 동시발표 형식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알렸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br /> <br /> 김 위원장의 해외 방문은 2023년 9월 러시아 극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약 2년 만이다.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이후 6년 만이다. <br /> <br /> 북한 최고지도자의 해외 이동 수단은 전통적으로 열차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비행기 대신 전용열차를 고집했으며, 2001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에는 열흘 이상 기차를 타고 모스크바까지 이동한 바 있다. <br /> <br /> 김 위원장은 과거 경비행기 조종 모습을 공개하는 등 비행에 익숙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해외 순방 때는 주로 열차를 택했다. 2018년 5월 중국 다롄 방문 때 처음으로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했는데, 해당 기종이 구식 소련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비행기여서 안전성 논란이 있었다. 같은 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는 중국이 제공한 항공기를 타고 이동했다. <br /> <br /> <br /> 이후 정상회담 일정은 모두 전용열차로 소화했다.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중국을 경유해 60시간 이상 열차로 이동했으며, 같은 해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과 2023년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때도 모두 열차를 이용했다. <br /> <br />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외형은 일반 열차와 비슷하지만 내부는 위성 통신 장비, 회의실과 침실, 수행...<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2683?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