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경제 상황 판단과 리사 쿡 이사의 해임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 <br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과 고용 지표, 주택 판매 지표는 연준의 신중론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입니다. <br /> <br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br /> <br />[기자] <br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3.3% 증가해 지난달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br /> <br />양호한 GDP는 미국 경제가 튼튼하다는 의미인 만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br /> <br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2만 9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5천 건 감소할 정도로 고용 시장이 탄탄한 것도 신중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br /> <br />이런 가운데 연준의 우려대로 물가 관련 경제 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br /> <br />건축 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신규 건설이 둔화해 미국의 7월 잠정 주택 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0.4% 감소했습니다. <br /> <br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없다며 연준을 장악해 마음대로 금리를 내리겠다는 입장. <br /> <br />특히 연준 내 신중파인 리사 쿡 이사에게 모기지, 주택 담보 대출 사기 혐의가 있다며 해임을 통보하고 충성파를 대신 포진시킨다는 방침입니다. <br /> <br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후보군에도 훌륭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미 마음속으로 점찍어 둔 사람이 있습니다.] <br /> <br />이에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결정은 정당한 사유와 절차에 따른 게 아닌 만큼 연방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br /> <br />통화 정책에 핵심 역할을 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 준비 은행 총재는 "쿡 이사의 정직성을 믿고 연준의 독립성은 중요하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br /> <br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1970년대 닉슨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력에 당시 연준이 굴복하면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전례가 있다며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은 금융 시장 안정과 직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br /> <br /> <br /> <br />촬영 : 최고은 <br /> <br /> <br /><br /><br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29072136703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