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모두 혐의를 부인하며 ‘달’을 언급해 이목을 끈다. <br /> <br /> 김 여사는 지난 29일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400자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 괴로울 따름”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br /> <br /> 김 여사는 “제게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며 “앞으로 어떤 혐의에 관해서든 특검 조사에 성실하게 출석하겠다”고 했다. <br /> <br /> 이어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밝혔다. <br /> <br /> 또 “지금의 저는 스스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하지 않고 잘 살필 것”이라고 했다. <br /> <br /> 김 여사가 지난 12일 구속된 뒤 자신의 속내를 직접 외부에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특히 ‘달빛’에 비유해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한 부분이 눈길을 뜬다. <br /> <br /> 김 여사의 이런 표현에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마치 호수 위 달 그림자를 쫓는 느낌”이라고 한 발언과 겹쳐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다. <br /> <br /> 김연주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의 소회를 접하고 보니 ‘달 그림자’가 연상됐다”며 “어두운 밤에 밝게 빛날 것이 뭐가 있겠느냐는 생각에 딱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br /> <br /> 이어 “사저로 들어가며 ‘다 이기고 돌아왔다’던 남편에 부창부수라고나 할까”라며 “대통령과 영부인이라는 자리를 책임 있게 감당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r /> <br /> ...<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2939?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