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정이 어려운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들이 월 최저임금의 열 배나 되는 주택 수당을 챙겨가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br /> <br />배달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치여 숨지면서 민심은 더욱 사나워졌고, 지방 의회 건물 방화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br /> <br />김종욱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지방 의회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br /> <br />시위대가 불을 질러, 안에 갇힌 이들 가운데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br /> <br />일부는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 <br />도로를 메운 시위대가 돌을 던지자,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앞세워 진압에 나섭니다. <br /> <br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인당 월 최저임금의 10배나 되는 주택 수당을 챙기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대규모 반대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br /> <br />많은 국민이 세금 부담과 실업률에 고통받는데, 주택 수당만 월 430만 원, 월급을 합하면 매달 850만 원을 받는다고 보도됐습니다. <br /> <br />시위 중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면서 민심은 더욱 사나워졌습니다. <br /> <br />장갑차가 시위대에 갑자기 돌진했고, 기사를 치고도 멈추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주장했습니다. <br /> <br />시위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제2 도시 수라바야, 욕야카르타, 반둥, 파푸아 등으로 번져, 충돌과 습격, 방화로 얼룩지고 수백 명이 체포됐습니다. <br /> <br />시위 장소 주변은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쇼핑몰과 차이나타운 가게 등은 문을 닫았습니다. <br /> <br />프라보워 대통령은 "경찰관들의 지나친 행동에 충격받고 실망했다" 며 숨진 기사를 애도하고, 시위대에는 평정심을 찾으라고 호소했습니다. <br /> <br />현지 한국 대사관은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지만 당분간 시위가 이어질 수 있으니, 주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 고 당부했습니다. <br /> <br />YTN 김종욱입니다. <br /> <br />영상편집 : 한경희 <br /> <br /><br /><br />YTN 김종욱 (jwkim@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30190325504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