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북한 김정은에겐 6년 만의 중국 방문이자 첫 다자 외교 무대에 진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br> <br>그만큼 이번 방중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을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br> <br>가장 먼저 러시아에 파병 청구서를 제시하며 확실한 대가를 요구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br> <br>실제로 파병 전사자 유족을 위로하는 보훈 행사를 열었습니다. <br> <br>김유빈 기자입니다.<br><br>[기자]<br>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공기로 감싼 전사자들의 초상을 직접 유족들에게 건넵니다. <br> <br>유족들에게 깍듯하게 허리를 굽히는가 하면, 전사자의 아이들을 끌어 안기도 합니다. <br> <br>사진을 품에 안은 유족들은 오열합니다. <br> <br>북한이 지난 22일 러시아 파병 전사자 추모 행사를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추모 행사를 공개했습니다. <br> <br>김 위원장은 유족들에게 '속죄한다'며 자녀들을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br> <br>[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br>"귀중한 그들의 생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안고 유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속죄합니다." <br><br>[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br>"그들이 바란대로 내가 유가족들, 저 애들을 맡겠습니다." <br><br>김 위원장은 "지난번 참석하지 못한 유족들 생각이 많이 났다"며 "모두를 위로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공개된 초상의 수는 242개입니다. <br> <br>지난번 공개된 101개와 합치면 현재까지 343명의 전사자가 확인된 셈인데, 국정원이 밝힌 사망자 수 600여 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br> <br>김 위원장은 평양에 이들을 위한 거리를 조성한 뒤, 기념비를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br>[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br>"우리는 그 거리의 이름을 우리 군인들의 별처럼 빛나는 위훈을 칭송하여 <새별거리>로 명명하자고 합니다." <br> <br>이번 행사를 두고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따른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br> <br>동시에 다음주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러시아와 대화가 예정된 시점에서 파병에 따른 자신들의 희생을 강조해 더 많은 보상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br> <br>영상편집 박혜린<br /><br /><br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